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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독서실 시대 연 그린램프라이브러리

[PEOPLE] 고급 독서실 시대 연 그린램프라이브러리 | 공부시간 관리해주니 매달 만석

2015.07.13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5/07/669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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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실력이 되는 곳.’

녹색 벽에 새겨진 문구가 예사롭지 않다. 입구에 들어서자 지하철 개찰구 같은 출입구가 나타난다. 카드를 찍고 들어가니 전광판 같은 TV 화면에 이달 가장 많은 시간을 공부한 학생과 10일 연속 출석 미션에 성공한 학생 명단이 줄줄이 공개돼 있다. 누적 공부 시간 ‘TOP 10’에 들어가면 선물도 받는다. 모두 IT 장비가 측정한 통계가 기반이다. 요즘 인기라는 첨단 프리미엄 독서실, 그린램프라이브러리 캠퍼스 풍경이다.

“이미 독서실은 전국에 4800여개나 되는 레드오션 시장입니다. 하지만 전체 사교육 시장으로 놓고 보면 5%도 안 되는 시장이기도 하죠. 강의, 인터넷 동영상, 문제 풀이 등 콘텐츠 공급 시장에 95% 이상 집중돼 있습니다. 사실 학생 입장에서는 찬찬히 복습해서 자기 실력으로 만드는 자기주도학습이 무척 중요한데 관련 업체는 별로 없더라고요. 창업 배경입니다.”


올해 10호점 계약 완료
월초면 만석 행진 이어져

이동준 아토스터디 공동대표(33)의 설명이다.

그린램프라이브러리는 아토스터디의 독서실 브랜드다. 대우증권 대체투자부 출신인 이동준 대표는 회사를 나와 부동산 개발업체를 창업했다. 이후 잠실에 있던 학원 건물 리모델링 자문 의뢰가 들어와 컨설팅에 들어갔다. 학원이 떠나간 자리에 어떤 임차인을 넣을지 건물주가 고심한다기에 이 대표가 떠올린 것이 차별화된 독서실. 그런데 이 대표는 부동산, 건물 리모델링, 상권 분석에선 전문성을 쌓았지만 교육, 마케팅에 대해선 전혀 아는 게 없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게 서울대 부동산 동아리 SRC 후배 신현욱 공동대표(26)였다. 신 대표는 맞춤셔츠 벤처회사 스트라입스에서 마케팅을 총괄한 경험이 있어 파트너로 적임자라 여겨졌다. 둘의 뜻은 바로 통했다. 그래서 만든 게 그린램프라이브러리다.

준비가 완료된 상황에서 정작 이 대표의 의뢰인은 마음을 바꿨다. 내친김에 아예 본인들이 직접 독서실을 차려보자 해서 시작했고 그 첫 성과물이 지난해 9월 오픈한 도곡캠퍼스(1호점)다.

그린램프라이브러리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올해 7월 기준 4호점, 올해 말엔 10호 직영점 개점이 확정됐다. 최하 좌석 100석 이상 되는 공간에 점주들은 3억원 내외 초기 시설투자비(건물 보증금 별도)를 내고 운영은 본사가 직영으로 하는 구조다. 학생 1명당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의 월 정기권이 월초면 삽시간에 만석이 되는 걸 보고 일반 투자자는 물론 학부형들도 점주가 돼볼까 관심을 기울인다는 후문이다.

“2017년까지 전국 120개 직영점을 오픈, 새로운 교육 서비스 시장을 만들어보는 게 목표입니다.”